몇 달 만에 백양사를 다시 찾았다. 백양사의 단풍 든 모습을 보기 위해서인데, 매해 단풍축제를 해오고 있는 백양사는 올해는 10.27()~11.12()2017 백양사 애기 단풍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나는 이 기간보다 일주일 전 주말에 다녀왔다. 백양사를 찾아가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고, 여기서는 간단한 백양사 이력과 단풍든 백양사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자


여름의 백양사 찾아 가는 방법

 

  

  호남불교의 요람이라 불리는 백양사는 남원, 순창 일대를 거쳐 장선 지역으로 뻗어 내려온 노령산맥의 백암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백양사의 초기 이름은 백암사였는데, 이는 암석이 모두 흰색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었다고 한다. 그 후 시간이 지나 백양사라는 이름으로 변모되어 불리고 있다.

 

  노령산맥의 핵심지대인 백암사 동쪽에 자리한 백양사는 그 일대가 과거 조선 팔경의 하나로 꼽혔다. 그것이 현대에는 1971년에 전북의 내장산과 묶여 내장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각각 백양사 지구와 내장산 지구로 나눠져 있다.


 

  

  백양사로 들어가는 길은 갈참나무와 단풍나무가 우거져 있는데, 그 옆으로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이 계곡물을 왼편으로 끼고 절을 향해 걷다 보면 이층 누각인 쌍계루가 나타난다. 뒤편에 높이 치솟은 회백색 바위 절벽과, 계곡에 둑을 막아 만든 못물에 어른거리는 쌍계루의 모습은 한편의 그림 같다



쌍계루를 지나면 본격적인 백양사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여러 전각들이 여기 저기 위치해 있다. 아래 사진은 단풍 든 백양사와 몇 달 전 다녀온 여름의 백양 모습을 비교해 본 모습이다. 아직 단풍이 덜 들어 극적인 효과는 미비하지만 그래도 서로 다른 백양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각각 백양사의 대웅전 뒷 탑전의 모습과 백양사 내 산내암자인 천진암의 모습이다. 내가 백양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2곳이다. 탑전에는 주변에 불자들의 염원을 담은 여러 초들이 켜져있는데, 그것들 또한 볼거리다. 색색들의 연꽃 초들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다. 초를 올리지 않아도 탑전을 돌며 기도를 올려도 된다. 기도 올리는 법은 탑전 옆에 친절히 안내되어 있다. 안내에 따라 탑전을 시계방향으로 돌며 기도하면 된다. 가족들의 건강을 빌고 왔다.

 

  천진암은 1960년에 백양사의 종무소로 설치 운영되었다가 1701년 비구니 스님들의 수도장으로 변경되어 현재도 산내 유일한 비구니 처소라고 한다. 백양사 다른 전각들과 달리 오가는 사람이 없어 조용하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 산새를 감상하기 딱인 장소이다. 게다가 단풍 든 백암산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최적에 장소이니 시간이 남는다면 한 번 찾아가보는 것도 추천드린다. 현재 글 제일 첫 번째 단풍 든 다리 사진도 천진암을 찾아 올라가는 중간에 있는 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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