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보드게임 추천 할리갈리 익스트림 구매 후기

재미있는 보드게임 추천 할리갈리 익스트림 구매 후기

 
보드게임 카페나 보드게임방이 요즘에도 성행하고 있다. 다양한 게임들을 모두 구비하기 힘드니 직접 카페나 게임방에 방문해서 게임을 하는 것도 즐겁지만, 가끔은 집에서 지인들과 어울릴 때도 이런 보드게임이 생각날 때가 있다. 그래서 이번에 보드게임 하나를 장만했다. 기존의 할리갈리 게임은 이미 너무 익숙하고 단순한 게임이기 때문에 특별히 좀 더 다양한 룰이 있는 할리갈리 익스트림으로 구매해보았다. 할리갈리 익스트림이 어떤 건지 궁금하시죠?? 아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할리갈리 종류 & 가격

할리갈리 게임의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했는데, 할리갈리 오리지널, 할리갈리 딜럭스, 할리갈리 익스트림, 할리갈리 링크, 할리갈리 컵스 딜럭스, 할리갈리 주니어 등이 있었다. 할리갈리 오리지널은 모두 알다시피 같은 모양의 과일 5개가 모이면 종을 치는 것이고, 할리갈리 링크는 카드를 전부 뒤집어 놓은 뒤 각자 자신이 고른 카드를 자신 앞에 놓는데, 그렇게 놓인 오픈된 카드 중 같은 그림이 7개 있을 때 가장 먼저 7개 카드를 찾아서 종을 치는 게임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그 종류마다 게임의 룰이 미세하게 다른데, 나는 가장 기존의 게임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룰이 들어있는 할리갈리 익스트림을 구매했다.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할리갈리 익스트림의 경우 택배 포함 15000원에서 20000원 사이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나는 옥션에서 15800원에 구매했다. 

할리갈리 익스트림 구성품

할리갈리 익스트림의 구성품으로는 과일+동물카드 72장, 종 1개, 설명서 이렇게 들어있다.
과일카드는 라임, 딸기, 포도, 바나나가 각각의 경우의 수로 프린트되어 있다. 기존의 할리갈리 오리지널과는 다르게 한 카드에 동일한 과일이 프린트되어 있는 카드는 없고, 각자 다른 과일들이 프린트되어 경우의 수로 조합되어 있다. 동물카드로는 돼지, 원숭이, 코끼리 카드가 들어있다.

할리갈리 익스트림의 게임 방법(게임 룰)

1.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동일한 숫자로 카드를 나눠 갖는다. 이때 서로의 카드는 보여주지 않는다.
2. 동일한 모양의 카드가 나오면 종을 친다. (동일한 과일이 나오면 종을 치는 것이 아니고 카드 전체가 동일한 카드를 의미)
3. 원숭이 카드가 있을 때 라임이 있는 카드가 오픈되어 있으면 종을 치면 안 된다.
4. 코끼리 카드가 있을 때 딸기가 있는 카드가 오픈되어 있으면 종을 치면 안 된다. 
5. 돼지 카드가 있으면 언제든지 종을 칠 수 있다. 
6. 종을 칠 수 있는 경우와 종을 칠 수 없는 경우가 혼재할 경우에는 종을 쳐서는 안된다. 
7. 잘못된 경우에 종을 쳤을 때는 해당 카드는 모두 종 아래에 킵해 둔다. 
8. 틀린 사람부터 게임을 다시 시작하고 그다음 종을 친 사람이 종 아래 카드도 모두 가져간다.

위의 룰이 할리갈리 익스트림 게임의 가장 큰 틀이다. 과일은 라임, 딸기, 포도, 바나나가 각각의 경우의 수로 프린트되어 있다. 기존의 할리갈리와 달리 한 카드에 동일한 과일이 프린트되어 있는 경우는 없고, 모두 다른 과일이 프린트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 3가지 과일이 프린트되어 있는 카드가 오픈되어 있을 때 모두 같은 카드인지 무지 헷갈린다. 가령 한 카드에 딸기, 포도, 바나나가 프린트되어 있는데, 다른 카드가 딸기, 라임, 바나나가 나온다면 해당 카드가 동일한 카드인지 다른 카드인지 파악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게임의 스피드가 할리갈리보다 느리다. 계속 움찔움찔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ㅎㅎ 속도가 느려 게임의 재미가 반감된다고 오해할 수도 있느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게임이 보다 복잡해졌기 때문에 머리 쓰는 재미가 있다. 흔히 원숭이 카드가 나왔을 때 라임을 쳐야 되는지 치면 안 되는 것인지도 초반에는 헷갈리기도 하고 무의식 적으로 돼지 카드가 나왔을 때도 종을 빨리 치기보다는 어떤 과일이 있는지 파악하게 돼서 종 치는 순간을 놓치기도 한다. 

즉 할리갈리 오리지널이 스피드에 따른 웃음과 재미가 유발된다면 할리갈리 익스트림은 머리 쓰다가 웃음과 재미가 유발된다는 포인트가 다르다. 또 다른 점이라면 할리갈리 오리지널과 달리 종을 쳤을 때 다른 친구와 서로의 손을 치게 되는 경우의 수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점이다. 섣불리 종을 쳐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ㅎㅎ 친구들의 움찔움찔 포인트와 손이 나왔다 다시 들어가는 해프닝도 자주 겪게 된다ㅎㅎ  

할리갈리 익스트림 구매 총평

처음 할리갈리 익스트림을 개봉했을 때는 당황했었다. 원래 내가 구매한 사이트에서는 게임의 룰이나 구성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고 기존의 오리지널보다 카드가 몇 장 더 들어있고, 동물이 나오면 종을 쳐서는 안된다는 룰이 추가되어 있다는 설명만을 해뒀었기 때문에, 오리지널도 체험 가능하고 거기에 룰이 추가된 형태인 줄 알고 구매했었다. 그런데 개봉한 과일카드들이 기존의 게임을 진행할 수 없는 방식이라 당황했던 것인데, 막상 게임을 진행해 보니 기존의 게임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거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라서 만족스러웠다. 
또 초반에 게임을 했을 때 생각보다 룰이 헷갈리는 포인트가 있어서 게임의 속도가 붙지 못해서 기존의 할리갈리 느낌이 나지 않길래 우리만의 룰을 한가지 추가하며 진행했었다. '여러 과일이 인쇄된 카드라도 개봉된 카드에 같은 과일이 2가지 이상이면 종을 치자.'라는 룰이었는데, 하다 보니 본래의 룰과 섞여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다. ㅎㅎ 룰이 익숙해지기 전이라 더 엉망진창 ㅎㅎ 후에 기본 룰에 이 익숙해지고 나니 우리만의 룰을 추가해 적용해도 또 색다르게 즐길 수 있었다. 우리만의 룰을 적용하면 기존의 오리지널 할리갈리 느낌도 느끼면서 할리갈리 익스트림의 재미도 느낄 수 있어서 배로 즐거웠던 것 같다. 
처음에는 생각했던 카드들이 아니라 당황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