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친구와 백양사에 다녀왔다. 특별히 백양사가 좋아서라기보다는 광주에서 편하게 이동 가능한 절에 다녀오고 싶어서였다. 우리들은 불자는 아닌데, 절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 가끔 이렇게 인근의 절을 다녀온다. 절 특유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힐링타임이 되기 때문이다.


  

 백양사는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백암산에 있는 절로, 처음에는 백암사라고 불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며 40여 개의 사찰을 관할한다. 631(무왕 32) 승려 여환(如幻)이 창건하고, 1574(선조 7) 환양(喚羊)이 백양사라 명명하였다. 당시 환양선사가 절에 머물면서 염불을 하자 흰 양들이 몰려오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을 보고 사찰 이름을 백양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광주에서 백양사 가는 방법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약수리 26)에 위치한 백양사에 가기 위해서는 광천터미널(유스퀘어, 광주버스터미널)에서 백양사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 배차시간은 25, 45분 간격으로 수시로 존재한다. 자세한 배차시간과 버스 예매는 아래 버스타고 사이트를 이용하기 바란다https://www.bustago.or.kr/newweb/kr/index.do



 광주-백양사 시외 버스 요금

51km

60

광주백양사

광주장성약수리백양사장성사거리정읍

요금

일반 4400

청소년 3500

아동 2200


버스가 백양사로 바로 가는 것이 있고, 장성 시내를 들려 가는 것이 있으니 자신이 예매한 버스가 어디를 들렀다가는 지 유의하길 바란다.



 백양사에서 광주 가는 방법

  백양사에서 광주로 돌아오는 차편은 백양사 도착했을 때 버스 하차 지점에서 예매 가능하다. 그러니 처음 도착해서 하차했을 때 돌아가는 차편의 시간을 미리 체크하고 예매한 후에 백양사를 둘러보는 것이 좋다.

 

 

 백양사에 도착해 산길을 따라 걷다보니 입구에서부터 벌써 푸르름이 느껴졌다. 백양사는 입구에 매표소가 있는데, 성인 3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국가지정 문화내를 보유한 사찰로서 문화재 유지, 보수에 쓰여지는 비용이라고 한다. 입구에서 걸어 올라가는 길부터 내가 산에 들어와 있구나 하는 느낌을 절로 받을 수 있었다

  백양사 입구를 지나 본격적인 사찰이 보이기 전 그 길은 차들이 다닐 수 있게 정비된 길과 한 쪽에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오솔길 형태로 정리되어 있는 길을 볼 수 있는데, 우리들은 좀 더 색다른 느낌을 받고 싶어서 오솔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오솔길 옆에 시냇물도 흐르고 그 안에 물고기들도 보이고 입구에서 부터 도시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다람쥐 구경도 하면서 걸어가다 보니 여러 판매가판매가 들어서있고 서서히 백양사가 보이기 시작했다.

 

  백양사 내에는 여러 문화재들이 존재하는데, 모든 문화재들을 골고루 감상한 후 백양사 천진암에 올랐다. 백양사 내에는 여러 관광객들이 있어 그 곳을 조금 벗어난 산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는데, 조금 올라가다 보이는 어느 사찰에 도착하니 그곳이 천진암이었다. 천진암은 백양사의 산내암자로 비구니의 수도도량이자 지장기도 참회도량인데, 이곳에 오니 정말 우리외에는 사람이 전혀 없고 비로소 절 다운 분위기가 풍기기 시작했다. 우리는 막연히 천진암 계단에 앉아서 아래로 보이는 백암산을 내려다 보았는데,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평안, 고요, 안락. 그 모든 느낌을 충만히 품고서 그 경치가 너무 좋아 초록색만 가득한 모습이 아닌 좀 더 다양한 모습의 이 광경을 보러 오자고 친구들과 약속했다. 아마도 계절에 따라 달라질게 분명한 이 모습들을 전부 보고 싶다는 욕심이 절로 들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