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1박 2일 포항여행 일정은 아래와 같다.
1일차 : 포항도착 – 죽도시장 – 영일대 &영일대 해수욕장 - 숙소 2일차 : 영일대 해돋이 – 해변산책 – 죽도시장 – 포항고속버스터미널 – 광주 도착 |
우리들은 여행 일정 내내 뜻하지 않았지만 포항 내에서는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지 않고 도보로만 이동하게 되었다. 혹시 동일한 루트를 택시로 이동하고 싶을 경우 아래의 시간과 요금을 참고하기 바란다.
포항 내 이동 방법
포항 고속버스 터미널 - 도보(택시 3분, 기본요금 약 2800원) - 죽도시장 - 도보(택시 8분 요금 약 3500원 내외) - 영일대
포항에 도착해서 바로 죽도시장으로 향했다. 죽도시장은 포항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943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찾아가기 어렵지 않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했다. 20분 정도 소요됐던 것 같다. 그 이동 루트를 글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포항 고속버스 터미널 도보 죽도시장(20분) : 터미널을 나와 일직선으로 쭉 걷다 보면 오거리가 나오는데, 오거리에서도 직진. 계속 직진하다 보면 작은 골목골목들이 나오는데, 오른쪽에 위치한 골목들을 살피며 걷다 보면 누가 봐도 시장 골목인 장소가 나온다. 그곳이 노점상들이 맞아주는 죽도시장이다. 간단히 오거리 지나 남빈 사거리 나오기 전 골목에 죽도시장이 위치해 있다.
죽도시장에 도착하기 전에는 시장에서 '회덮밥을 먹을까 칼 수제비를 먹을까 분식을 먹을까' 고민하면서 이동했었는데, 막상 죽도시장에 도착해 보니 여러 군것질거리들이 보여 그것들에 눈이 팔리고 말았다.
처음 보자마자 반갑다며 구매한 음식은 식빵 고로케, 찹쌀 도너츠, 꽈배기였다. 시장하면 떠오르는 추억의 간식들. 식빵 고로케, 찹쌀 도너츠, 꽈배기는 죽도시장 입구에 바로 들어가면 보이는 이희성 즉석빵에서 사 먹었다. 매장이 아니고 가판대이다. 식빵 고로케 1000원, 찹쌀 도너츠 500원, 꽈배기 500원. 맛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맛이다. 어릴 적 먹던 시장 맛 ㅎㅎ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호떡 가게가 있다. 죽도시장에서 유명한 그 가게. 크림치즈 호떡으로 유명한 총각 호떡이다. 크림치즈 호떡은 1개에 1500원이고, 씨앗호떡도 판매하고 있고 씨앗 호떡은 1개에 1000원이다. 보통 11시에 오픈에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하는데, 그전에 반죽이 떨어지면 하루 영업 끝이라고 한다.
앞 가판대 뒤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실내 장소가 마련되어 있고 음료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총각 호떡이 유명해지고 나서 총각 호떡만 있는 건 아니고 다른 호떡 집도 있으니 이곳을 찾아오신 분들이라면 가게 간판을 확인하시고 아니시라면 바쁜 이곳이 아닌 다른 가게에서 드셔도 좋을 듯싶다. 맛은 특별한 맛이 아니었기에 드리는 말이다.
이렇게 이것저것 사 먹다 보니 단 음식들로 입이 채워져 다른 것들이 특별히 당기지 않아서 제대로 된 식사는 하지 않고 다음 장소인 영일대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다음날 우리는 다시 죽도시장을 찾았다.
숙소에서 나와 아침 해변을 걷다가 죽도시장으로 향했는데, 이동하다 보니 어제와는 다른 길로 걷고 있었다. 딱히 길을 잃을까 겁이 나지도 않았는데, 길 자체가 흔한 동네 길 이미지이기도 했거니와 근처에 웬만한 큰 건물들이 없어 하나 보이는 큰 건물을 이정표 삼아 이동하면 헤맬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해변을 이정표 삼던지 근처 큰 건물을 이정표 삼던지 길이 복잡하게 되어 있지 않아서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죽도시장으로 향했던 우리는 어제 먹지 못했던 칼 수제비를 먹기로 했다. 죽도시장에는 수제비 골목이라는 곳이 있는데, 보통 손 수제비, 칼 수제비, 국수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보통 가게 밖에도, 가게 안에도 여러 자리들이 앉을 수 있게 배치되어 있다. 가격은 모든 가게 모든 메뉴들이 동일한 3500원이다. 맛 차이도 가게 별 크지 않을 거라 생각해 우리는 보이는 아무 가게나 들어갔다. 자리에 앉아 주문하면 양념장과 고추, 깍두기를 가져다주시고 얼마 기다리지 않아도 바로 음식들이 나온다. 수제비에는 깍두기가 제격인 것 같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저렴하고 따뜻한 옛 시장의 그 맛을 고스란히 느끼고 올 수 있었다. 시장 음식들은 특별해서 먹기보다 그 추억으로 먹는 것 같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맛이다.
아침식사를 마치 고서는 포항에 왔으니 대게 빵도 먹어보자고 해서 구매했는데, 맛을 기본으로 샀다. 1개에 1500원. 빵에 대게도 들어갔다고는 하는데, 맛은 실상 전혀 느낄 수 없었고 그냥 일반 붕어빵 맛이었다. 모양만 대게인 그냥 여행지 기분인 것이다. 시장 곳곳에는 포항에서 유명한 과메기도 팔고 있는데, 시식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시식으로도 놀라서 구매까지는 하지 않았다. 어제마저 보지 못한 시장 곳곳을 구경하고 나머지는 시장에 와서 장을 보는 기분으로 송편, 백설기, 도너츠, 꽈배기 등등을 2만 원 가까이 구매해 집으로 돌아왔다. 시장만 가면 이렇게 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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