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나러 상무지구에 갔다가 지하철 상무역 지하상가에 있는 990마카롱을 먹고 왔다. 광주 지하철 1호선 상무역 4번 출구 쪽에 있는 “1L & 마카롱이라는 가게이다. 광주 세정 아웃렛 쪽에 위치한 지하철 출구로 들어가 오른쪽 방향으로 틀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프랑스 디저트인 마카롱 macaroon은 흔히 아몬드, 밀가루, 달걀 흰자, 설탕 등을 넣어 만든 작고 동그란 모양의 머랭 크러스트 사이에 잼, 가나슈, 버터크림 등의 필링을 채워 만든 쿠키이다.

마카롱의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아서 여러 설이 존재하는데, 마카롱의 어원이나 주재료를 고려해 볼 때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것이라는 것이 신빙성이 있다.


마카롱의 어원은 이탈리아어 마케로네(maccerone)’ 혹은 마카로니(macaroni)’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는 반죽을 치다, 두드리다라는 뜻의 동사 마카레(macare)’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즉 힘을 주어 반죽을 치대는 요리법을 표현한 말인 것이다.



  이 매장은 지하상가에 있기 때문에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운영 중이고, 다양한 마카롱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음료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sweet한 디저트인 마카롱을 위해 음료를 함께 드시기를 추천한다. 음료 종류로는 에스프레소, 프라페, 라떼, 요거트, 에이드, 쥬스, 아이스티가 있는데, 모든 음료가 1500~3500사이로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간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1L 사이즈의 음료도 판매한다.


  판매하는 마카롱은 쿠앤크, 모카, 복숭아, 바닐라, 민트, 사롸, 블루베리, 망고, 레몬, 초코, 치즈, 바나나, 요거트 맛이 있고, 박스 포장으로는 66540, 1010900, 1213080, 2021300원으로 박스 값이 포함된 가격이다. 박스 포장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봉투에 담아주고 별도의 포장 가격은 없다. 우리들은 점심시간이 지나고 매장을 방문했는데, 이른 시간이 아니어서 그런지 많은 마카롱이 빠져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와 친구는 각각 복숭아, 모카, 쿠앤크 맛을 구입해서 먹었는데, 복숭아의 경우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필링 사이에 복숭아 퓌레 같은 것이 들어있다. 모카는 커피향이 진하게 나면서 맛은 아이스크림 더위사냥의 맛과 거의 흡사했다. 쿠앤크도 우리가 아는 그 맛. 전체적으로 단 맛이 많이 나는 마카롱이라서 간단한 음료와 함께 먹는 것이 부담이 적어 좋았다. 1개에 990원 짜리이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었으나, 가끔 근처 지날때 들려 먹으면 좋을 듯 싶다. 


  이러한 마카롱을 만드는 방법에는 프렌치와 이탈리안 방식이 있다. 프렌치 방식은 흰자에 설탕을 넣고 거품을 올려 머랭을 만드는 것으로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고, 이탈리안 방식은 흰자에 뜨거운 시럽을 넣어 머랭을 만드는데,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이 가게의 마카롱은 프렌치 방식의 마카롱이 아니었나 싶다. 또한 마카롱은 머랭의 농도, 주변의 습기, 오븐의 온도, 첨가하는 색소에 따라 맛과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우 섬세한 조리가 필요한데, 이러한 조건들이 제대로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흔히 뻥카롱이라고 부르는 속이 텅 비어있는 마카롱이 탄생되기 때문이다. 조리법만 보면 만들기 쉬워 보이나 실패 확률이 큰 베이킹 중 하나라고 알고 있다. 다음에는 이렇게 구매하지 않고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다. 실제 시중에 판매하는 대중적인 가격의 마카롱은 단 맛이 강하게 나는 편인데, 수제 마카롱은 아몬드 가루의 영향으로 고소한 맛이 강한 디저트로 알고 있다. 고소한 맛을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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