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하고 있는 캐리어가 오래되기도 했고 무겁기도 해서 새롭게 캐리어를 알아보게 되었다. 기존의 캐리어가 온 가족이 같이 쓸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했었기 때문에 너무 흔한 디자인이라서 새롭게 구매하는 캐리어는 나만을 위한 예쁜 디자인의 캐리어를 구매하고 싶었다. 그렇게 캐리어 구매 우선 조건으로 1. 가벼울 것 2. 예쁠 것 3. 남들과 구별될 수 있을 것을 꼽고 검색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드 캐리어를 살까 소프트 캐리어를 살까. 단순히 생각했을 때는 하드 캐리어보다 소프트 캐리어가 가벼울 것 같지만 찾아보니 그렇지도 않았다. 하드 캐리어랑 비슷하거나 아니면 더 무겁거나.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이 찢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더 두껍게 되어있는 것일까?? 무튼 소프트 캐리어가 더 가벼울 것이라는 내 생각은 틀렸었다. 그렇다면 젖을 가능성이 큰 소프트 캐리어보다는 하드 캐리어 선택! 

 
  디자인은 어떤 게 좋을까 하다가 특이한 색깔을 고르자 싶었다. 수화물 찾을 때 한눈에 쉽게 구별 가능한 색상! 그렇게 2번과 3번의 구매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키고서 알아보다가 마음에 드는 캐리어를 찾게 되었는데, 수량이 없어서 재입고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레투캐리어P형을 알게 되었다. 신선한 충격! 하드 캐리어에 앞 포켓이라니!!!! 



▶ 레투캐리어P형을 구매하게 만들었던 이유
1. 외부수납포켓  :  레투캐리어P형에 눈을 돌리게 하고 결국엔 구매까지 하게 만든 가장 강력한 요인이다.하드 캐리어가 여분의 수납 포켓이 있다니 더군다나 잠금장치까지 따로 구비되어있다! 얼마나 매력적인지 이번에는 무거운 캐리어 사서 고생하지 말자고 생각했었던 마음까지 지울 만큼 눈을 떼지 못했다. 
2. 100% PC 소재의 캐리어이다 :  무엇보다 캐리어를 화물칸에 보냈을 때 걱정은 파손 분실. 현재 판매 중인 소재 중 알루미늄 다음으로 강한 소재라 파손의 위험이 적다는 100% PC!!!알루미늄 소재의 캐리어는 너무 비싸고 다른 100% PC 소재의 캐리어도 가격이 상당한 편인데, 레투캐리어P형은 저렴하게 잘 나와있었다.
3. 하드 캐리어이지만 확장형이다 :  아무래도 하드 캐리어를 구매하기 꺼리는 원인 중 하나는 늘어난 짐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인데, 알루미늄 프레임이 아니고 지퍼 확장형 캐리어였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었다. 
4. 트윈 휠 4륜 6cm의 큰 바퀴 :  캐리어로 이동할 때 기존의 무게를 최대한 덜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바퀴. 크고 튼튼하며 4륜이니 안심. 아쉬운 건 스토퍼가 없다는 것?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움직이는 캐리어란 여간 귀찮고 성가신 일이 아닌가 스토퍼가 있어서 바퀴가 고정이 되었다면 더 좋았겠다 싶은 마음이 들긴 했다. 
5. 안전 지퍼이다  :  확장형이라 좋긴 하지만 쉽게 찢어지는 지퍼로 인해 도난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레투캐리어P형은 이중 지퍼로 칼이나 볼펜 등에 좀 더 강화되어 나온 제품이라고 하니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다. 

 이렇게 기존의 사려던 캐리어를 버리고 레투캐리어P형으로 마음을 고치 고서 구매하려고 보니 이 제품도 품절. 2주 뒤에 재입고 ㅠ 모두들 여행 많이 다니는구나............ㅜ 어쩔 수 없지 뭐. 기다려야지. 
 캐리어 재입고 당일 9시에 오후 4시부터 제품 판매가 시작된다고 공고가 떠서 대기타다가 구매할 수 있었다. 3시 끝 무렵부터 새로 고침 해가며 오후 4시에 물건 뜨자마자 바로 구매하고 다시 돌아와보니 레투캐리어P형 전제품 품절. 이것이 거의 3분 이내에 이루어졌다. 3분도 긴가... 1분?? 아마도 예상해 보건대 물건이 들어왔다 한들 거의 1~2개 정도만 들어왔었던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제품 Q&A 란에도 구매 못했다, 수량이 얼마나 있었던 거냐, 새로 고침 해가며 대기 타고 있었는데도 못 샀다, 결제 오류 떠서 다시 누르니 품절이더라 등등 불평들이 바로바로 달리더라는...무튼 그렇게 어렵사리 레투캐리어P형을 구매할 수 있었다. 

▶ 구매 후 느낀 점 
   제품 상세 정보에서 제시해 줬던 구매 요인들이 모두 충족된 제품이었다. 과장광고보다는 
실제 정보를 솔직하게 전달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에서도 역시나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건 외부수납포켓! 단순히 쉽게 접근 가능한 포켓이 하나 더 있다에서 끝나지 않고 포켓 내 구성이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이었다. 공간 구분이 잘 되어 있어서 물건 정리가 한층 더 수월할 것 같다는 느낌. 더불어 외부수납포켓만을 위한 자물쇠도 따로 있으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그 외에 다른 구매평에서 언급된 
바퀴가 더럽다는 부분은 내 물건에서는 깨끗했으며 또한 크고 잘 굴러갔다. 바퀴 소음이 적다는 부분은 별로 공감가지 않았다. 다른 캐리어와 비슷한 정도.  지퍼가 뜯어질 것 같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나는 일부러 자세히 살펴펴봤는데도, 전혀 그런 느낌 없이 튼튼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캐리어의 꺾이는 부분? 모서리 쪽의 지퍼가 잘 맞물리지 않기 때문에 신경을 써서 닫아야 되는 점은 있었다.  

  또 손잡이가 약하고 덜컹거려 불안하다는 글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나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손잡이에서 특히 좋다거나 좀 불안하다거나 하는 거 없이 그냥 무념무상 아무 느낌도 없었다. 다만 손잡이 높낮이 조절이 그 감이 조금 없다는 느낌?? 처음에는 아예 1단계 밖에 안되는 줄 알고 당황했었다. 그 후에 신경 써서 조절해보니 미세하게
 3단계까지 나눠지는 감이 들었다. 



  사진상으로는 캐리어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데, 실제로 처음 물건을 딱 받고 나서 택배 상자가 굉장히 서 놀랐다. 24인치가 아니고 28인치가 잘못 온 건가 싶어서 크기를 재 봤더니, 제품 상세 설명란에 명시된 40*66*29가  맞았으며, 아래 보이는 캐리어 사이즈 계산법에 대입해도 24인치 캐리어가 맞았다. 즉 24인치 캐리어의 체감 크기가 여성들에게는 생각 외로 크다는 게 정답. 내 키가 167인데, 캐리어가 내 허벅지와 무릎 중간 정도거나 그보다 살짝 위까지 오고, 내가 차렷자세로 서면 내 손끝에 캐리어가 딱 맞닿는 높이다. (내 손 길이는 짧은 편)




  캐리어 색상은 흔하지 않아서 쉽게 눈에 띌 수 있는 색상을 구매하고 싶어서 골드로 선택했다. 원래는 레투캐리어 T플러스의 로즈골드와 같은 색상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레투캐리어 P형에서는 로즈골드 라인이 없어서 아쉬웠다. 로즈골드 완전 이쁜데ㅠ.ㅠ 골드는 쉽게 설명하면 광택 있는 베이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캐리어가 빛을 받는 정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기 때문에 딱 한 색상이라고 정의하기 어려운 제품이다. 빛을 많이 받으면 거의 색이 안  보일정도... 그래도 예쁜 색감임에는 틀림없다.


  




  

 


 캐리어 뒷면에는 네임텍도 내장되어 있다. 처음에 어떻게 꺼내야 하는지 몰라 애먹었는데, 일단 캐리어에서 본인을 향해 앞으로 당긴 후 네임텍이 나오면 천장을 향해 위로 꺾어주면 된다. 처음 본인을 향해 당길 때 잘 뽑히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사용법이 아닌가 싶어 불안했었는데, 그냥 뻑뻑한 것일 뿐 힘줘서 뽑으면 된다. 






▶ 구매 후 아쉬웠던 점 
  가장 걱정했던 부분인데, 역시나 캐리어 무게는 
무거웠다. 4.3kg. 보통 24인치 캐리어 무게 3kg~4.5kg 사이인 걸로 봐서 원래 가볍진 않은 편인 것. 기존에 구매하려고 생각했었던 제품도 3.8kg였었고, 예전 레투캐리어P형이 3.8kg였던 것을 생각하면 여간 아쉬운 게 아닐 수 없다. 아마도 안전 지퍼로 바뀌면서 무게가 늘어난 것 같은데 안전이냐 무게냐 딜레마인 건가.... 무게 때문에 확장형에 꽂혀 있으면서도 실제 물건 입고 되기까지의 2주 동안 살 것인가 말 것인가 참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역시 받고 들어보니 무거움에 좌절. 


  또 캐리어 
모서리 프로텍터가 나는 캐리어 모서리 4곳에 모두 있는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 앞면 2곳에만 있었다. 당연하게 4곳 모두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미쳐 자세히 보지 않았던 내 탓. 


  



  그리고 물건 하자 부분! 캐리어 안내 부착 스티커 '주세요'라는 글자 옆에 보이면 뾰족한 것에 찍혀서 움푹 들어간 자국들이 보인다. 저렇게 움푹 패인 곳이 언뜻 봐도 5곳은 됐다. 눈에 띄기 때문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꼭 반품까지 할 정도의 하자라고 보기는 그랬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실제로 캐리어를 만져서 느껴본 감과 저 상처가 정말 이게 100% PC라서 튼튼하다고 할 수 있는 건가 싶은 마음은 들게 했다. 또한 나는 습관적으로 어디든 앉는 것을 좋아해서 여행 이동 중간중간에 캐리어에 편하게 걸터앉아있는 편인데, 이 캐리어 윗면에 앉아봤더니 캐리어가 움푹 휘어져 그렇게 사용해서는 안 될듯싶었다. 딱딱한 플라스틱 느낌이 아니고 얇아서 잘 휘어지는 그런 느낌이다. 파손의 위험이 적다는 것이 쉽게 잘 휘어지는 탄성? 같은 것 때문에 큰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다는 뜻이었구나 싶다. 솔직히 과연 실제로도 깨지지 않는 건가에 대한 확신은 들지 않았다.   


  더불어 한가지 아쉬운 점을 더 언급하자면, 내가 레투캐리어를 구매하고자 했던 이유 중 하나는 레투캐리어의 원산지가 국산으로 표시되어 있었다는 점이었는데, 대부분 기존 인터넷상 저렴한 캐리어들이 거의 99% 중국산으로 캐리어의 불량이 많다는 점 그래서 질이 떨어진다는 점이 신경 쓰였기 때문에 레투캐리어가 한국 브랜드에 한국에서 제작된다는 점에서 안심하고 주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각 사이트에 다른 판매자 이름으로 올라와 있던 판매 정보들을 비교해보며 알게 된 점 하나. 네이버 페이를 통하는 스토어에서는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하고 있지만 기타 다른 인터넷쇼핑 사이트에서는 중국산으로 공지되어 있다는 것. 구매하고 나서 알게 되었다. 속은 기분. 캐리어 안에도 made in china라고 쓰여있다. 



▶ 판매처 
  레투캐리어를 판매하고 있는 
판매사이트(판매자)들은 여러 곳 있었다. 1. 레투코리아 2. 음향전문 hdtkorea 3.백색소음 4. hanadata (옥션, G마켓, 11번가, 티몬) 등등 이렇게.. 그런데 들어가서 보면 모두 동일한 판매자 같았다. 그 가장 큰 이유로 사은품을 받기 위해 공지해둔 이메일 주소가 모두 동일하다는 것. 또한 품절 상품 재입고 날짜가 모두 동일하며 판매되는 시간마저 동일하게 공지해주고 있다는 것 더불어 레투캐리어P형은 재입고 당시 오직 한 곳 '레투코리아'에서만 물건이 풀렸다는 것. 다른 사이트에서도 문의 시 구매일과 시간은 공지해 주었지만 구매는 레투코리아에서 하도록 당일 새롭게 공지하고 있었다. 즉 같은 회사 혹은 판매자가 다른 이름으로 여러 사이트에 다른 가격으로 책정해뒀을 뿐 물건이 나오는 곳은 한 곳이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혹시 꼭 레투캐리어P형을 구매하고 싶다면 다른 사이트의 할인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해당 사이트에서 구매를 원해도 그럴 수 없다는 것. 그냥 입고 당일 처음부터 레투코리아로 접속해서 기다리고 있다가 구매해야 한다. 즉 P형의 타 사이트 간 가격비교는 의미가 없다는 것.  

이상으로 레투캐리어 P형 24인치 골드의 구매 후기였다. 
  
총평 : 무게만 아니라면 거의 모든 게 맘에 든다. 무게에 예민하시거나 팔 힘이 약하신 여성분이 아니시라면 구매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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