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 군산 시외버스터미널 도보 중동호떡 도보 철길따라 택시 군산 짬뽕(왕산 반점) 도보
동국사 도보 이성당 도보 숙소(다호 게스트하우스)
군산 터미널에 도착해 생활의 달인에서도 나오고 무한도전에서도 다녀갔다던 중동호떡으로 바로 이동했다. 터미널에서 중동호떡 까지는 약 700m로 터미널에서 나와 일직선으로 걷다가 경암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이동 바로 보이는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도보로 10분? 15분? 정도 걸었던 기억이 난다. 실주소는 전북 군산시 서래로 52이고, 번호는 063-445-0849이다.
일요일 휴무로 운영시간은 10:00 – 19:00이다. 1개에 900원 4개에 3500 6개에 5000원인데, 우리는 6개짜리로 시켜서 각자 2개씩 먹었다. 솔직히 기대 많이 하고 갔었다. 일반 방송정보 프로그램도 아니고 달인에 나왔다고 하기에 기대했었는데, 맛은....... 너무 달더라..... 각자 2개도 겨우 먹었다. 매장 안에 무료 커피 자판기가 있는데, 커피에 단맛을 죽여가며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 X.
호떡을 먹고 나와 기차마을 철길따라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걸었다. 아까 지났던 경암 사거리를 지나 이마트 방향으로 걸으면 되는데 철길은 이마트 건너편 골목에 있다.
우리는 군산 경찰서를 지나서 바닥에 보이는 철길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 걷다가 이마트 쪽 뱡향으로 이동했다. 이번에도 700m의 거리고 10분 정도 걸렸다.
철길은 말 그대로 예전에 다녔던 기찻길이 이제는 사용이 중단된 것으로 옛 동네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었다.
간간이 예쁜 벽화들이 보이고 옛날 불량식품가게, 옛 의상을 입고 찍을 수 있는 사진관, 카페, 액세서리 가게 등을 볼 수 있었다. 활성화되어 있는 거리가 매우 짧아서 단독 여행지보다는 주변에 들렸다 잠깐 구경하는 정도의 여행에 어울릴 만 한 장소였다. 철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주변에 생활하는 고양이들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람들을 피해 달아나는 괭이들도 있고, 사람 손길에 익숙해 보이는 괭이들도 있었다. ㅎㅎ
점심 식사 시간이 훨씬 지났기 때문에 바로 식사하러 이동했는데, 짬뽕이 유명한 군산에 왔으니 짬뽕을 먹기로 했다. 이때는 택시로 이동했는데, 택시비 5100원이 나왔다. 군산 짬뽕 검색시 여러 가게를 찾을 수 있었는데, 유명한 맛집을 두고 여러 블로그에서 ‘줄이 길어 기다리는 시간은 많은데 특별한 맛은 아니다’라는 글들을 봤었기 때문에 우리는 현지인이 추천한다던 왕산 반점으로 갔다. 군산 상업고등학교 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택시기사분께 학교를 언급하면 위치 설명이 더욱 쉽다. 주소는 전북 군산시 대학로 209, 전화번호는 063-467-1318이고, 운영시간은 매일 10:00 – 19:00, 휴무는 매주 화요일이다.
우리는 매운 짬뽕, 백짬뽕을 시켰는데 각각 7000원이다. 일단 해산물이 굉장히 풍부하게 들어가 있었는데 그릇 위까지 봉곳하게 해산물이 올라와 있다. 대부분은 홍합으로 물론 홍합 껍질을 제외하면 양이 확 줄긴 하나 그래도 일반 짬뽕 한 그릇에 주꾸미가 2~3마리 들어가 있는 걸 보면 확실히 다른 지역보다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 것은 맞다. 다만 맛은 현지인의 추천 집이라고는 생각하기 민망하게 평범 그 자체였다. 1차 풍부한 해산물에 음식이 나오기 전 기대감이 풍만하고 2차 맛을 보고는 흐음~~ 하면서 그냥 먹게 된다. 맛은 보통! 굳이 찾아가서 먹을 만은 아니다.
식사를 마치고 동국사를 가기 위해 이동했는데, 우리는 이번에도 도보를 택했다. 가게를 등졌을 때 오른쪽 방향으로 이동하면 동국사가 나오는데, 1.5Km 정도의 거리고 거의 20분 넘게 걸었던 것 같다. 길이 맞나? 왜 안 나오지 할 때쯤 안내 표지판을 찾을 수 있다. 일직선으로만 걸으면 되기 때문에 길 잃을 걱정 없이 이동하다가 안내 표지판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동국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동국사에서 이성당으로 이동할 때에도 도보로 이동했다. 650m 정도의 거리이고 10분 정도 걸린다. 이성당으로 가는 길에 군산항쟁관을 볼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우리가 거의 문 닫을 시간에 도착했었기 때문에 입구만 잠깐 구경하다 나올 수밖에 없었다. 군산은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나흘 뒤인 3월 5일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항일독립만세운동이 있었던 자랑스러운 역사의 현장인데, 군산 항일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군산 항쟁관이다.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볼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군산 항쟁관을 지나면 테디베어 뮤지엄도 볼 수 있다. 우리는 1층 매장만 잠깐 들렸는데, 전통의상을 입은 곰인형들이 예뻤던 기억이 난다. 테디베어 뮤지엄도 지나면 이성당이 나온다. 이성당의 출입문은 2곳인데, 현대식 건물이 아닌 조금 더 옛날 식 건물 출입문이 유명한 야채빵 앙금빵을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이다. 우리는 도착했을 때는 빵이 모두 팔린 후라서 다음 빵이 나올 시간에 맞춰 다시 방문했다. 다행히 숙소가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단팥빵은 1300원 야채빵, 고로케는 1600원씩 했다. 맛은 평범했다. 내가 아는 그 맛. 한 번 먹어봤으니 미련도 없다. 왜 유명하지?? 어른들이 좋아할 맛인가?? 알 수가 없다. 이성당 주소는 전북 군산시 중앙로 177이고 오픈 시간은 매일 08:00 - 22:00 연중무휴(명절 제외)이다. 가장 중요한 빵 나오는 시간을 체크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숙소는 게스트 하우스 다호에서 묵었다. 이성당 맞은편 골목길로 들어가면 바로 보인다. 거의 도보 2분 거리. 다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글을 참고 바란다.
옆 사진은 군산 동네 골목길에 있던 여러 우체통 사진이다. 친구가 몸이 좋지 않아 죽을 사기 위해 군산 시내로 이동 중 발견할 수 있었다. 지도상으로는 본죽의 위치가 가까워 보였으나 실제 우리가 찾아가기에는 길이 헷갈렸기에 중간에 지나가던 분에게 길을 여쭤봤는데, 친절하게도 가는 길이 같다며 동행해 주셨다. 그분의 길 안내로 생각지 못했던 동네 골목길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그 안에서 찾아낸 즐거움이었다. 한 길목에 여러 개의 다양한 디자인의 우체통도 만날 수 있었고, 중간중간 마을의 예쁜 로드샵도 볼 수 있었다. 계획할 수 없었던 만남들. 중간에 마음을 끈 캔들 샵에 들려 캔들도 구매하고 행복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현지 저렴한 상점들도 알려주시고 친절하셨던 군산 주민분 덕이다. 매우 감사드린다. 군산의 첫날밤이 이러한 기억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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