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강습, 보드강습] 전국 대학생 스키캠프

해 초에 전국 대학생 스키캠프에 다녀왔다. 겨울이 되니까 다시 생각난다. ㅎㅎ 

다들 스키캠프 가보고는 싶을 텐데 실제로 어떨지 몰라 망설이는 분들 계실까 봐 

이제라도 포스팅을 한다. 

그래도 2017년 2월에 다녀왔으니 올해는 올해 다녀온 것. ㅎㅎㅎ 

올겨울에 진행할 프로그램에도 가고 싶지만 지갑이 ㅠ 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ㅠ ㅠ

우선 나는 윈터 캠프에서 진행하는 전국 대학생 스키&보드 캠프에 다녀왔었다. 

2박 3일 코스인 이 프로그램은 

리프트권 + 휘닉스파크 콘도 숙박권+ 식사(5끼) + 강습료 + 장비 대여료 + 보험 + 교통비까지 

포함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위의 비용을 모두 포함해서 185000원.

올해 초에 진행한 캠프는 

1차 1월 11일~13일

2차 1월 18일~20일

3차 2월 09일~11일

4차 2월 16일~18일

이렇게 진행됬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다음과 같다.

전국대학생 스키캠프 프로그램 일정표


일단 당일에는 9:50분까지 잠실 종합운동장에 집합해야 한다. 

당일 잠실운동장에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인원들뿐만 아니라 스키장으로 향하는 다양한 버스가 주차되어 있으니, 

해당 프로그램 버스를 잘 알아보고 타야 한다. 

버스에 승차하면 인원체크에 들어가고 모든 인원이 승차하면 평창 휘닉스파크로 출발한다. 

10시 20분에 드디어 잠실 운동장을 벗어나게 되었다. 

(아무래도 어디나 지각하는 인간들이 존재하니까.....)


12시 반 정도에 휘닉스 파크에 도착하고, 

프로그램 상에서는 오리엔테이션이라고 적혀 있으나 별도의 행사는 진행되지 않고 

바로 우리가 묵을 콘도 오렌지동 로비에서 자신이 예약한 의류 분배와 방 배정을 받았다.  


오렌지동 로비.

의류 비용은 예약한 사람들만 별도로 청구되는데, 

해당 로비에서 현금으로 강사들에게 주면 된다. 

상하의 20000, 보호대 10000, 고글 대여 10000원이고,장갑은 대여가 아니고 구매이다. 

장갑도 10000. 장갑은 흔히 인터넷이나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는 장갑이었는데, 

인터넷 가격이나 여기 가격이나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원하는 디자인은 없을 수 있으니 

예쁜 장갑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미리 구매해 가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의류와 보호대, 고글 모두 한꺼번에 전부 예약해야 되는 것은 아니고 

자신이 원하는 품목만 선택 대여할 수 있다. 

보호대 대여를 망설였는데, 강사분들이 하는 것이 나을 거라고 추천해줘서 의류와 같이 대여했다. 

안 했으면큰일 날 뻔. 

자신이 정말 뛰어난 고수가 아니시라면 모두 대여하기를 강력하게 어필한다. 

평창 휘닉스 파크 콘도 숙박. 오렌지동 4인실


방 배정은 단체룸과 4명이 묵을 수 있는 방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했는데, 

미리 단체룸이나 4명이 쓰는 방 등은 선택할 수 없다. 

다만 예약 시 친구들끼리 한 방에 넣어달라고 요청할 수는 있다. 

나는 친구와 둘이 갔기 때문에 예약할 때 친구와 한방으로 부탁드렸고, 

그렇게 나와 친구, 또 새로운 인원 3명이 한 방에 묵게 되었다. 







우리 방은 투룸 형식이었는데, 2명이 거실에서 3명이 방에서 잤다. 
거실에는 가스레인지, 냉장고, 식탁, 소파, TV가 있고


방에는 거울과 화장대, 의류건조대가 있다.

방안에 화장실도 있는데, 

세면대는 화장실 밖 복도에 있고 

화장실에는 욕조와 변기가 있다.

우리방은 원래 4명이 묵는 방이었는지, 침구류와 수건이 4개씩 뿐이라 

데스크에 따로 연락해서 더 받을 수 있었다. 

의류와 방 배정을 받으면 방으로 이동해서 옷을 갈아입고 다시 건물 로비로 집합한다. 

옷은 질이 좋아보이지 않았고 엉덩이 부분은 검정색 바지들은 보호대 자국이 하얗게 남아 있을 만큼

헤져있었다. 다만 그래도 구멍이 나있거나 보온에 문제가 있다거나 하지는 않아서

굉장히 따뜻하게 잘 입고 다녔다. 

의류사이즈는 주문할 때 M사이즈로 입력했으나 

실제 의류가 굉장히 크다면서 여성들은 다 S사이즈로 나눠줬고

실제로 S사이즈도 굉장히 컸다.

이게 스몰 사이즈.

이 옷에서 이염 현상이 있어서

옷 주머니에 넣고 다녔던 핑크색 핸드폰 가죽 케이스가

남색으로 다 오염되어 버렸다. 지져스.....


 로비에서 각자 자신이 예약한 스키&보드 레벨별 그룹으로 분류, 

각자의 강사들을 따라 스키장으로 이동해서 장비를 대여하고 수업이 시작된다. 

아마 스키장으로 이동한 시각이 2시 30분 정도였다고 기억한다. 



나는 보드를 아예 처음 타봐서 보드 난이도 下 반을 선택했기 때문에, 

처음 스키장에 모인 후 강사님께서 보드화를 어떻게 신어야 제대로 신은 건지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셨다. 

우리는 초급반인데도 불구하고 바로 중급 경사도에서 수업을 시작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오히려 아예 보드가 처음인 사람들은 초급처럼 경사도가 없는 것보다 

중급처럼 일정한 경사도가 있는 것이 편하게 보드를 익히기 편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우리 반 학생들이 중급 경사도에서는 모두 아무렇지 않게 보드를 타는데, 

나중에 자유시간에 초급 경사도에서는 보드가 움직이지 않아서 

보드를 타고 내려오지 못하고 걸어서 내려오는 경험들을 해야만 했다. 


평창 휘닉스 파크의 코스는 다음과 같다. 

우리가 수업한 코스는 저기 올림픽 코스로 검게 칠해진 Half Pipe 코스였다.



강사님이 굉장히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보드를 익히는데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아무래도 개인별 습득 속도의 차이가 있고 강사님은 한 분이다 보니 

누가 늦으면 먼저 내려와 있는 사람들은 아래에서 마냥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버리게 되는 시간들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거의 한 타임이 3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타임당 코스를 3번 정도 밖에 탈 기회가 없었다. 

모든 반이 그랬더니 것은 아니고 아무래도 우리 반이 초급반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생각된다. 

첫 수업을 마치면 식당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하는데, 

단체객들은 일반인들처럼 메뉴를 주문해 먹는 것이 아니고 

한쪽에 마련된 다른 배씩 대에서학창시절 급식처럼 식판에 배급받아 먹는다. 

음식 맛은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딱 학창 시절 급식 수준.

그 이후의 시간은 자유시간이다. 

전체적으로 수업시간을 제외하면 모두 자유시간으로 보면 되고, 

자신이 새벽이나 야간에 스키&보드를 더 타고 싶으면 각자 알아서 즐기면 된다. 

또는 같은 방에 묵는 사람들과 어울려 술 한잔해도 된다. 

다른 방과 조인해서 노는 그룹들도 보였다. 

그러나 나는 몸이 너무 아파서 편의점에서 파스 사다가 붙이고 바로 잠들었다. 

기절 수준 ㄷㄷㄷ 체력 소모 장난 아니다. ㅎㅎ

오렌지 동은 스키장과 바로 옆에 위치한 건물은 아니었는데, 

오렌지동과 다른 건물들이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복도형식으로 내부 모두가 연결되어 있어 

굳이 추위 속에서 밖으로 걸어 다니지 않아도 스키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식당은 스키하우스 1층에 있다. 

다음날 아침도 각자 시간에 맞춰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조별로 단톡방에 공지된 모임 장소에서 모여 이동 후  수업을 시작한다.

 

[스키강습, 보드강습] 전국 대학생 스키캠프 감상


개인적으로 전국 대학생 스키&보드 캠프 전체가 만족스러웠다. 

아마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 

가장 중요한 강사님이 좋으신 분이었고, 수업의 가르침도 부족하다 싶은 마음은 없었다. 

대여한 옷도 질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으나 무척 따뜻해서 불편함 없이 입었고, 

대여 장비에 불만도 없었다. 

숙소는 시설이 깨끗하다거나 좋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피곤에 찌들어서 자기만 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도 못했고, 

밥은 조금 더 맛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다고 쓰레기 같은 수준의 음식이 나와 

불쾌하게 하지는 않았기에 별생각 없이 잘 먹다 왔다. 


[스키강습, 보드강습] 전국 대학생 스키캠프 아쉬운 점


다만 가장 아쉬운 것은 생각보다 보드를 많이 탔다고 생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수업시간에는 한 타임에 3번 정도 밖에 못 타기 때문에 

스스로 더 많이 타고 싶다면 자유 라이딩 시간과 더불어 야간 라이딩, 새벽 라이딩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그런데 아무래도 야간 라이딩과 새벽 라이딩은 

체력이 받쳐줘야 할 수 있다. 

오히려 수업시간에도 힘들어서 빠지는 사람들도 있으니....  

자신의 체력이 따라줘야 한다. 

그래도 실제로 야간과 새벽 라이딩까지 모두 나가시는 분들도 있긴 했었다.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물론 자유 라이딩 시간에 많이 타면 되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자유 라이딩 시간에 나가보면 수업시간에는 지정된 코스에서만 수업을 하기 때문에 

다른 코스에도 가보고, 곤돌라도 타보고 하다 보면 

자유시간에도 몇 번 타볼 기회가 없다. 

실제로 자유 라이딩 시간에도 나는 3번밖에 타질 못했다. ㅠ ㅠ 

물론 마지막 날 아침에도 자유 라이딩 시간이 있긴 하지만, 

피로 누적과 방 정리하고 짐 싸고 하다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침 라이딩을 즐길 수 없다. 




나도 마지막 날 아침은 윗 사진들 처럼 몽블랑에 올라가 구경하고

(밝을 때 휘닉스파크 주변을 제대로 둘러보질 못해서)

 식사하고, 방 정리하니 퇴실 시간이었다. 

결국엔 제대로 된 자유 라이딩 타임은 이튿날 저녁 한 번이라는 소리고 

이 시간을 잘 활용해야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라이딩 횟수와 더불어 진도가 거의 나가지 않았다는 점. 

물론 초급반 기준으로 말이다. 

프로그램 상으로는 많은 진도가 나갈 것 같지만 

실제로 초급반에서는 낙엽. 

즉 대각선으로 왔다 갔다 내려오는 기술 하나만 제대로 숙지했다고 할 수 있었다. 

마지막 시간에 뒤로 내려오는 기술을 가르쳐 주셨지만

 거의 모두가 내려오지 못하고 계속 넘어지기만 했기 때문에

 숙지했다고 할 수 없고 다만 이렇게 내려간다. 한 번 시도해봤다는 수준의 진도였다. 

즉 제대로 배운 것은 낙엽 하나였던 셈.


개인적으로 든 생각은 기술을 배우려고 하기보다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에 스키나 보드를 타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 

활용하면 좋을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고급반에 들어가면 

사람들 기다리는 시간 없이 계속 라이딩을 즐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리프트권, 숙박시설, 식사 해결하고 

이 외의 시간은 모두 자기 체력에 맞춰 라이딩을 즐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기술 못 배운 것도 아쉽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보드를 많이 타지 못했다는 것이 제일 

그리고 그것만이 이 프로그램의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일인으로서  

좀 더 내 보드 실력이 나아지고 보드에 익숙해지면 

나중에 저렴하게 다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아예 보드가 처음이신 분들 : 추천드려요. 친절하게 배우실 수 있으십니다. 보드에 흥미를 가지기에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에요.
중급이신 분들 : 추천드리지 않아요. 기술적인 습득은 개인적으로 배우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각자의 습득 속도에 배우다 보면 버리는 시간이 너무 많아요.
고급이신 분들 : 시간과 돈 모두 없을 때, 그런데 보드나 스키는 너무 생각날 때 정말이지 당신들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입니다. 적극 추천드려요.


[스키강습, 보드강습] 전국 대학생 스키캠프 예약 방법

우선 전국 대학생 스키캠프는 사이트 

http://www.wintercamp.co.kr에서 접수하거나

http://www.cosagency.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홈페이지 상단 예약접수 -> 예약하기 메뉴에서 캠프 신청을 하면 된다.

보통 신청 마감일이 정해져 있기는 했으나, 

예약 당시 보면 신청마감일이 지나도 계속해서 접수를 받는 것 같았다.



예약하기를 누르면 위의 사진처럼 입력창이 뜨고 

자신의 해당사항을 기입하면 된다.


전국 대학생 스키 & 보드 캠프는 

자신이 대학생이 아닌 일반인 신분이어도 신청 가능하다.

단, 미성년자는 신청이 불가능하고 예비대학생은 가능하다.


이동수단은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는 편과, 자차 이동이 있는데

자차로 이동할 경우

왕복버스비 15,000원이 차감된다. 

다만 차감 공제금액은 퇴소식때 일괄 지급되므로 

신청시에는 일단 전액을 입금해야 한다.

또 버스는 인원에 맞춰서 미리 준비되는 것이므로 

자신이 편도만 이용하고 싶다고 해도 그 금액은 별도로 공제가 불가능하다.


또한 일단 신청시 의류사이즈는 

일반의류보다 한치수 크게 신청해야 한다.

예) 기성복 S면 M신청


또한 만약 자신이 스키나 보드를 소지하고 있다고 해도

모든 랜탈비용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므로

장비 비용 공제는 따로 할 수 없다.


레벨구분은 

초급: 스키나 보드를 처음타보는 사람

중급: 스키나 보드를 한번이라도 타본사람

상급: 턴이상 되는사람을 

기준으로 자신의 등급을 구별 선택하면 된다.


보통 강습 인원

스키는 15~20명당 강사1명, 보드는:10~13명당 강사1명씩 배정된다.


 일단 신청서를 제출하고 일주일 내 입금을 하면 되는데,

입금계좌는  : 우리은행 597-283711-02-001 송정훈 이다.

 입금시에는 신청자와 동일한 입금자명으로 해야 하고,

 만약 입금자명이 신청자와 다를 경우 꼭 전화로 입금확인 따로 해야한다.

 

정상 입금 확인되면 아래 사진처럼

입금당일~익일내 예약신청 상태에서 예약완료 상태로 변경 확인 가능하다.

문의전화는 02-3443-7292로 문의하면 된다.


마지막 사진은 곤돌라에서 내려다 본 보광 휘닉스 파크 스키장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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