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중순에 광양 라벤더 농장에 다녀왔다. 귀차니즘으로 이제야 포스팅을;;;
광주에서 광양으로 가는 버스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30~40분 배차 간격으로 수시로 운행 중에 있다. 돌아오는 버스도 갈 때와 마찬가지로 운행 중이기 때문에 여행 일정 짜는데 버스 시간을 고려해야 하는 불편은 줄어든다. 예매는 현장예매와 인터넷예매가 가능하고 인터넷 예매는 아래 링크된 버스타고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newweb/kr/index.do



  이동 시간은 70분 정도 소요되며, 일반 버스와 우등 버스가 별도로 운행 중이다. 가격 차이는 아래 표를 참고하면 된다.  


광주 ▶ 광양

 거리

 97 Km

 시간

 70분

 일반버스

 6700원

 청소년

 5400원

 아동

 3400원

 우등버스

 8700원

 청소년

 7000원

 아동

 4400원


  

  

  사라실 라벤더 농장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광양 터미널을 나와서 광양 5일 시장 건물 맞은편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노인복지관 정류장인 이곳에서 6번 버스, 22-1번 버스를 타서 본정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되고 이동시간은 20분 정도 소요된다. 우리도 본래 시내버스를 이용할 계획이었기에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었는데, 정류장에 적혀 있던 버스 배차 간격이 너무 심해 다음 버스를 타기에는 오래 기다려야 해서 결국 택시로 이동하게 되었다. 택시로는 10분 정도 소요되고 택시비는 7000~7500원 사이이다. 택시를 타고 들어갔다가 광양 시내로 다시 택시를 타고 나오고 싶다면 들어갔을 때 탄 택시기사의 전화번호를 미리 받아두는 것이 좋다. 따로 콜택시 번호를 검색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우리도 택시기사 아저씨의 번호를 받아 돌아오는 길에 동일한 택시를 다시 타고나왔다. 



  광양 사라실 라벤더 농장에서는 매해 라벤더 축제를 진행했었는데, 올해에는 축제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 그러나 대강 라벤더 개화시기가 있기 때문에 축제에 대한 정보가 없더라도 방문하게 되었는데, 농장에 도착해서야 왜 올해에는 축제가 진행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찾을 당시 '농장'이라는 단어 때문에 그 지역 일대 광활한 부지에 여러 꽃나무들이 조성되어 있는 공원을 떠올리며 방문했었는데, 실제 도착해 보니 개인 텃밭에 라벤더를 심어놓은 정도에 그쳤기 때문에 많은 실망을 했다. 본래 여행 목적이 라벤더를 구경하고 주변도 천천히 산책하면서 힐링하다 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광양을 찾았던 것이었는데, 하나의 밭에 덩그러니 조성된 라벤더를 마주하니...... 쩝. 사진상으로는 부지가 상당해 보이나 실제로는 보통의 단독 주택 옆에 딸린 밭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사진 구조가 핸드폰을 거의 땅 바닥에 붙여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좀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는 듯하다. 실제로는 라벤더도 키 167인 내 무릎 정도의 높이까지만 올라오는데, 사진상으로는 사람들 하반신 높이까지 올라오는 것처럼 보이게 나와있다. 

  

광양 사라실 라벤더 농장


  올해에는 축제라는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이유도 분명해 보였다. 올해 여름 전남에는 유독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이 심했었는데, 그 영향이었는지 본래 라벤더가 있었을 영역에도 라벤더가 자라지 않았고, 또 자라있는 영역의 라벤더들도 굉장히 작은 녀석들이라서 실망이 더 커졌던 듯하다. 라벤더 향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데 벌들은 또 굉장히 많고, 게다가 우리 이외의 여행객들의 수도 상당했기 때문에 작은 밭 작은 라벤더 사이 그들 각각의 사진 찍으려는 움직임들은.....  내 사진에 다른 여행객들이 안 찍히게 찍는 것은 무리고 그냥 서로 서로의 사진에 배경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해야 할 듯하다. 라벤더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낮은 자세를 취할 때에는 벌들을 조심하라고 말해드리고 싶다. 

  
  우리 일행은 라벤더 농장을 나와 광양 5일 시장으로 향했다. 광양 5일 장은 매달 1, 6일 열리는 장인데, 우리가 간 날은 장날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광양 5일장으로 향한 이유는 토요 야시장 때문이었는데, 동일한 장소에서 토요일 저녁이면 다양한 음식들과 음악행사 그리고 프리마켓 등이 진행된다고 해서 찾아가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날이 아니었는지 이 날은 음식을 파는 매대도 5개 정도 밖에 오픈하지 않아 선택할 수 있는 음식의 폭도 좁았고 음악행사 같은 부대행사도 진행되지 않아서 제대로 즐기고 올 수 없었다. 

  애초에 손님이 없기 때문에 장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장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손님이 연결되지 않는 것인지 도통 어느 것이 원인이고 결과인지는 알 수 없으나, 오픈한 매대는 적고 수많은 문 닫은 매대하며 오픈한 곳들마저 자신의 식구들끼리 모여 앉아 놀고 있는 환경은 ....... 어떤 효과를 바라고 이러한 시스템이 시행되고 있는 지는 알 수 있었으나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광양여행이었다.

 기타 광양지역 관광 정보를 더 알고 싶다면 광양시청사이트 문화관광 코너를 참고하면 좋다. 여리 링크를 붙여둔다. http://www.gwangyang.go.kr/tour_culture/index.gwang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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